
홍준표 대구시장이 군부대 후적지에 국내 최초의 의료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4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군부대 후적지 중 제2작전사령부 부지에 경북대병원과 의과대학, 치과대학, 의학연구소를 포함하는 대한민국 최초 의료클러스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의료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兆) 단위 규모인 만큼 국가 재정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추진하라”고 해당부서에 지시했다.
대구시는 도심 5개 군부대를 외곽으로 통합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6일 최종 이전지 선정 발표를 앞두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달 개최된 대구마라톤대회와 관련해 “내년에는 3월 첫째 주에 개최하고, 우승상금을 20만 달러로 상향해 세계 7대 마라톤대회로 격상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또 “세계적 축구클럽인 스페인 FC바르셀로나가 8월에 방한해 국내 프로구단과 2게임 정도 친선경기를 할 예정인데 주최 측에서 대구FC와의 친선경기 의사를 타진해 왔다”며 “대구의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과 대구시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는 만큼 친선경기가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추진하라”고 문화체육관광국에 지시했다.
이어 대구 제2국가산단 조성과 관련해서는 “4월 신속 예타 통과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미래 신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라”고 경제국에 주문했다.
끝으로 홍 시장은 최근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공직자들에게 "정국에 흔들리지 말고 맡은 바 업무에 충실히 임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