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신축매입임대주택 공급에 속도를 붙인다. 올해까지 총 11만호의 신축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게 목표다.
5일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서울 은평구에 있는 신축매입임대 건설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 및 향후계획을 점검했다.
신축매입임대는 민간건설사 착공 이전에 매입약정을 체결하고, 완공 후 공공주택사업자가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날 방문한 주택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6년간 살아보고 분양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이다. 지하 4층~지상 20층 아파트 60가구, 오피스텔 72가구가 공급될 예정으로 신혼부부 및 신생아 가구가 우선 공급 대상이다.
앞서 국토부는 2024년~2025년 신축매입임대주택 11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매입가 현실화, 사업자 자금지원 강화, 각종 규제 완화 등 정부 역량을 집중해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4만1000호의 매입 약정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 장관은 "기축 매입임대는 이미 지어놓은 주택을 매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주택을 공급하는 효과가 떨어지지만, 신축 매입임대는 새집을 짓는 것이라 주택 공급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공급 확대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한 착공과 시장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착공 시 매입대금의 최대 10%를 선지급하는 조기 착공 인센티브를 도입하기도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조기착공지원팀을 신설해 실제 입주가 빠른 시일 내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박 장관은 “신축매입임대로 도심 내 양질의 주택이 공급되며 지역 생활권 활성화, 침체된 건설업계 활력 제고 등이 기대된다”면서 “특히 사회초년생, 신혼부부가 저렴한 임대료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주택을 정부가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