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노사의 2025년 임금‧단체협약이 5일 최종 타결됐다.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은 이날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2025년 임금·단체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달 24일 2025년 임금‧단체협약에 대한 잠정 합의를 이뤘다. 잠정합의안에는 평균 임금인상률을 5.1%(기본인상률 3.0%·평균 성과인상률 2.1%)로 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전삼노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조합원 3만1243명 중 2만2132명(투표율 70.84%)이 참여해 찬성 1만9412표(87.71%), 반대 2720표(12.29%)로 최종 가결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평균 임금인상률 5.1%로 하고,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몰 200만 포인트와 자사주 30주를 전직원에게 지급한다. 또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해 노사 공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할 예정이며 3자녀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정년 후 재고용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번 합의로 2023년과 2024년 임금협약까지 완료했다. 최완우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피플팀장(부사장)은 “이번 임금·단체협약 체결은 노사 화합으로의 전환점”이라며 “이를 계기로 노사가 힘을 합쳐 사업 경쟁력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도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처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