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여권 내 유력 대권주자로서 나는 중도확장성이 있는 후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재판소 결정을 기다리는 상황이지만 이제는 대비해야 하는 게 정치인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조기 대선이 이뤄진다면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가 중요한데, 청년층과 중도층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결국 대선 승리를 결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여론조사에서 20~30대에서 모두 이겼던 사람은 저와 홍준표 대구시장밖에 없었다"며 "확장성이 증명된 나를 중심으로 뭉치는 게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헌 문제에 대해선 "개헌이 논의된다면 지방분권이 반드시 명시돼야 할 것"이라며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정부가 가져올 수 있도록 헌법적 보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87년 헌법 체제’ 이후 대통령 5명이 감옥에 갔는데 이는 사람의 문제라기보다는 제도의 문제여서 개헌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 대통령도 누가 되든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며 “만약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고 했을 때 불행하게 끝나지 않으려면 권력구조 개편의 중심인 개헌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안 의원은 개헌을 통한 지방 분권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개헌이 이슈인데 개헌이 된다면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분권의 제도적 장치가 헌법에 명시되고 거기에 걸맞게 여러가지 중앙정부가 독점하고 있는 법적 권한을 지방정부에 대폭 이양해 국토균형발전을 이룰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