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비명계 정리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21대 국회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에 가결한 의원이 정리됐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자신의 체포 동의안이 당내 일부(비명계)와 검찰이 짜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가결찬성 의원은 총선에서 정리됐다고 한다”며 “배제한 사람은 총 7명으로 본인이 직접 개입해 숙청했다고 자인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포동의안 표결은 무기명으로 누가 찬반을 했을지 짐작만 가능하다. 단순 짐작만으로 비명횡사 공천을 했다”며 “이 같은 행보가 궁예의 관심법과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 호소가 정치공작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2023년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했다가 체포동의안 부결을 호소했다. 이는 가결한 의원을 알아내기 위함”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같은 행보를 하면서 비명계 인사와 식사하고, ‘통합’을 강조한다”며 “이 대표는 (자신에게) 필요가 없어지면 암거래 집단으로 낙인찍고 숙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같은 당 의원에게 정치보복을 하는 사람이 집권하면 어떻게 되겠냐”며 “나라를 큰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