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소재·부품 핵심기술 자립화를 담당할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가 문을 열었다.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은 7일 본원에서 ‘화학소재부품 상생기술협력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401㎡ 규모로 조성된 상생기술협력센터는 화학연과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 상생형 연구공간, 분리형 사무공간, 스케일업 연구실 등과 더불어 회의실과 편의시설을 갖췄다.
이중 상생형 연구공간은 연구자와 기업, 수요기업, 공급기업이 한 공간에서 공동연구를 수행하면서 화학연의 기술역량과 기업의 상용화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산·연 협력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화학연은 개관에 앞서 3개 컨소시엄 기업 입주를 확정, 상생형 연구공간과 분리형 사무공간을 배정했다.
잉크젯 프린팅 설비 제조기업 ㈜고산테크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대면적화로 ‘차량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건물용 태양광 발전 시스템’ 적용을 목표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여기에는 해당분야 세계 최고 효율을 거듭 경신 중인 화학연 전남중 박사팀과 공동연구로 잉크젯 기반 혁신 생산기술 개발 및 공정 표준화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아울러 방수 관련 신소재 제조기업 ㈜리뉴시스템은 화학연 조정모 박사팀에게 이전받은 기술로 난분해성 플라스틱 폐기물의 화학적 재생과 재활용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효성티앤씨와는 3종 이상의 소재를 혼방한 섬유 폐기물로부터 재생섬유를 만드는 고분자 소재 회수기술 실증화로 이물질 99% 이상을 제거한 고품질 폴리에스터를 회수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이밖에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 ㈜시온텍은 기존 NDMA기반의 이온교환막 유해성과 공정에서 발생되는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화학연 이진희 박사팀과 ‘양극성막 정전용량 탈염기술’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영국 화학연 원장은 “이번 개관으로 국가 소재·부품 산업의 기술독립을 앞당기고,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센터가 산·연이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혁신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