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의성군이 여성농업인의 경영 안정과 복지 향상을 위해 농작업 편의장비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군은 경북도에서 22개 시·군 중 가장 많은 35대를 배정받았으나, 여성농업인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군비로 50대를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총 85대의 편의장비가 여성농업인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지원되는 편의장비는 다용도작업대, 충전식분무기, 충전 운반차, 충전식제초기, 부탄가스제초기, 다용도파종기 등 6종의 농기계로, 여성농업인들의 작업능률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농업 인력의 고령화, 인구 감소, 그리고 영농 형태의 변화에 따른 노동력 문제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농업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여성농업인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농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성군 비안향교, 춘계 석전대제 성황리에 개최
의성군은 지난 9일 비안향교 대성전에서 춘계 석전대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주수 의성군수를 비롯해 지역유림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한 선성선현에게 예를 올리는 전통 의식으로, 비안향교는 공자, 설총, 최치원을 포함한 27성현을 모시고 있다.
특히, 이번 석전대제에서는 여성 최초로 이정아 의성군 부군수가 초헌관을 맡아 헌작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전통적으로 남성 중심으로 진행돼 온 유교 행사에서 큰 변화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아헌관은 장사덕 성균관유도회비안지부 다인면분회장, 종헌관은 박윤호 성균관유도회비안지부 구천면분회장이 맡았다.
이정아 부군수는 1989년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축산기술연구소장, 식품의약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여성 부이사관(3급) 부단체장으로 지난해 7월 1일 부임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러한 시도가 유교 및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이번 변화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유교 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주산업 김종기 대표, 의성군에 고향사랑기부금 1000만원 기탁
의성군은 ㈜우주산업의 김종기 대표가 고향사랑기부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10일 밝혔다.
단밀농공단지에 위치한 우주산업은 친환경 잔디 블록, 하상 보호 세굴 방지 블록, 생태하천 복원용 블록 등을 제조하며 우수한 품질로 꾸준히 성장해온 기업이다.
비안면 출신인 김종기 대표는 “지역기업인으로서 고향사랑기부라는 좋은 제도를 통해 고향을 응원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기부가 의성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고향을 위해 큰 금액을 기부해 주신 김종기 대표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기부금은 군민 복지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2023년부터 시행된 제도로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기부자는 세액공제와 함께 답례품을 받을 수 있으며, 지자체는 이를 주민 복리 증진과 지역 발전에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