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이탈 협력사 속속 복귀…동서식품 이어 팔도도

홈플러스 이탈 협력사 속속 복귀…동서식품 이어 팔도도

기사승인 2025-03-11 10:18:09
서울 한 홈플러스 매장 앞에 할인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에 납품을 중단했던 식품기업들이 잇따라 납품을 재개하고 있다.

팔도 측은 11일 “오늘부터 홈플러스 납품을 재개한다”며 “양사 간 협의에 따라 제품 공급 여부는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동서식품도 홈플러스 납품 재개 의사를 전했다. 동서식품 측은 홈플러스와 협의가 완료돼 다시 납품하기로 했다며 “12일부터 납품을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오뚜기, 삼양식품, 롯데웰푸드, 삼성전자 등과는 납품 재개 협의를 마쳤다. 롯데칠성, LG전자 등과는 협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홈플러스 측은 입장문을 내고 “소상공인·영세업자·인건비성 채권 대금을 우선 지급하고 대기업 채권도 분할 상환할 예정”이라며 “오는 14일까지 상세 대금 지급 계획을 수립해 각 협력업체에 전달하고 세부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금융권에 따르면 홈플러스 주거래은행인 SC제일은행이 홈플러스 어음을 최종 부도 처리하면서 당좌거래가 전면 중지됐다. 당좌예금계좌는 회사가 은행에 지급을 대행시키기 위해 개설하는 계좌로, 이를 바탕으로 은행은 수표·어음 등을 발행하고 이 어음이 돌아오면 예금주 대신 대금을 지급한다. 최근 당좌예금계좌는 많이 활용되지 않는데, 주요 은행 중에선 신한·SC제일은행만이 홈플러스와 당좌거래 실적이 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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