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수성구의회 도시환경보건위원회 소속 김중군 의원(만촌2·3동)이 한국전통문화체험관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김중군 의원은 11일 제26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체험관의 성장 잠재력과 개선점을 지적했다.
2019년 문을 연 한국전통문화체험관은 다례, 한복체험, 전통음식 만들기, 활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이곳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 비율이 내국인을 넘어설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김 의원은 체험관 발전을 위해 세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차별화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관광자원 연계 △방문객 전용 주차장 확보 △주요 관광지 연결 순환형 교통수단 도입이다.
특히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현재 체험관 주차장은 건물 외벽 3면에 불과하며, 대형 관광버스 주차공간도 없다. 인근 모명재 공영주차장도 항상 만차 상태라 대안이 되지 못한다.
김 의원은 “체험관 앞 공터를 임시 주차장으로 쓰고 있지만, 이 부지가 매각되면 주차 공간이 사라진다”며 “전용 주차장 확보는 관광객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필수 조치”라고 강조했다.
김중군 의원은 “수성구는 향후 간송미술관, 수성못 수상공연장, 망월지 생태교육관, 대구대공원, 수성브리지 등 주요 관광 인프라를 순차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한국전통문화체험관이 수성구 관광의 중심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수성구의회는 11일부터 25일까지 15일간 제269회 임시회를 열고 주요 업무 계획 보고와 조례안 및 예산안 심의에 돌입했다. 이번 회기에서는 조례 제·개정안 14건, 동의안 2건, 2024년도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다룬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