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정부 물품관리 평가' 실효성‧변별력 높인다

조달청 '정부 물품관리 평가' 실효성‧변별력 높인다

5월까지 26조원 규모 국가기관 물품관리 실태 평가
정부 불용품 민간 재활용 활성화, 물품수급관리계획 수립지표 신설

기사승인 2025-03-11 16:58:24

조달청은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26조 원 규모 정부물품을 관리 중인 전체 국가기관을 대상으로 ‘정부 물품관리 종합평가’를 실시한다.

정부 물품관리 종합평가는 정부기관의 효율적인 물품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조달청장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물품관리 실태를 평가하는 제도로, 2005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물품관리 결산자료를 기준으로 재정절감, 물품활용, 물품관리, 정책평가, 재물조사, 역량강화 등 6개 분야, 18개 지표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에는 조달청 무상관리 전환 실행률(재활용사업) 지표를 신설, 물품의 효율적 사용과 예산 절감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관별 계획적인 물품 수급관리와 자율적 물품관리 분위기 조성을 위해 물품수급관리계획 미제출 시 감점제도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중앙관서 물품관리 평가에 소속기관 점수 반영 비율을 15%에서 20%로 상향하고, 수시 재물조사 배점도 높였다.

또 특정 단체에 무상양여가 집중되는 폐해를 개선하기 위해 무상양여 추첨제 지표를 강화했고, 불용품 매각회수율, 정부물품 공동활용, 취약계층 무상지원 지표 등은 현재 실정을 반영해 배점을 조정했다.

이번 평가 결과 효율적인 물품관리로 우수성과를 낸 기관과 담당자에게는 ‘조달의 날’에 포상을 예정이다.

반면 평가 결과가 부진한 기관은 내년 물품관리 실지 감사 대상 기관으로 우선 선정한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평가결과 대외 공개 및 기본점수 하향을 통해 평가의 실효성을 높이고 우수기관과 부진기관 간 변별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며 “정부 물품의 적절한 사용과 불용품의 적기 처분 등 기관별로 자율적이고 상시적인 물품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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