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29 여객기 참사 이후 운항 감축 등의 여파로 승객이 감소했던 제주항공이 지난달 다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1위를 기록했다.
12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항공은 총 87만9301명의 승객을 수송하며, 국내 LCC 시장에서 22.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1월 진에어와 티웨이항공 점유율에 밀린 바 있다. 당시 진에어는 86만3210명, 티웨이항공은 83만8935명의 승객을 수송하며 각각 22.3%와 21.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국내여행 감소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2월 국적항공사 전체 여객 수는 1월보다 75만2794명(9.4%) 감소했다. 국내선 여객은 12.5% 감소했으며 3.1절 연휴 기간에도 이어졌다. LCC 중에서는 에어부산이 26.3% 감소하며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티웨이항공은 8만2567명, 진에어는 7만762명, 이스타항공은 3만6881명이 감소했다.
제주항공의 2월 하루 평균 탑승객 수는 25만867명으로, 전월보다 768명 증가했다. 탑승률도 1월의 85.8%에서 88.3%로 2.5% 포인트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운항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운항 편수를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여객 수 감소 폭이 다른 항공사에 비해 작았다”며 “3월 말까지 국내 및 국제선 운항 편수를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