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두곳에서 4일만에 ‘5억’…무신사, 오프라인 확장 지속

매장 두곳에서 4일만에 ‘5억’…무신사, 오프라인 확장 지속

롯데월드몰 잠실·롯데백화점 청량리점 오픈
팝업부터 스튜디오까지…오프라인 접점 확대

기사승인 2025-03-18 18:14:18
지난 13일 오픈한 무신사 롯데월드몰 잠실점에 입장하기 위해 고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무신사 제공 

무신사가 자사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무신사는 18일 최근 오픈한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이 주말 동안 하루 매출 1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지난 13일 롯데월드몰 잠실점과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 동시에 오프라인 스토어를 오픈한 이후 16일까지 나흘 동안 2곳의 누적 합산 매출은 5억원을 기록했다. 4일동안 매장을 다녀간 방문객은 4만명을 웃돌았고, 일 평균 1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최근 패션업계가 고물가로 인한 소비 침체 등에 영향을 받아 전반적으로 저성장 기조를 이어가는 것과는 대비되는 행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오프라인 매장 월매출 100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오프라인 점포 누계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5배 이상 증가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2021년 5월 서울 홍대입구에 1호 매장을 오픈한 이후 4년만에 22개 점포를 열었다. 오는 20일에는 롯데몰 김포공항점에 23번째 신규 점포를 오픈할 예정이다. 

온라인몰로 시작한 무신사는 최근 고객과 오프라인 접점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단순 매장 확대 뿐만 아니라 무신사 장학 프로그램인 ‘넥스트 인 패션’을 우수 수료한 학생들의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열어 신인 디자이너들과 고객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 브랜드가 입점할 수 있는 공유오피스를 2018년 처음 신설해 6개까지 확대했다. 지난 13일엔 동대문 인근 상인들과 브랜드 연결고리를 강화할 수 있는 무신사 스튜디오 동대문종합시장점을 냈다.  

패션뿐만 아니라 뷰티 카테고리도 확장한다. 지난해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개최한데 이어 이달 초엔 처음으로 해외에서 ‘무신사 뷰티’를 내세운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팝업 현장에는 1020 일본인 여성 고객이 2000명 이상 방문하기도 했다.

무신사는 이러한 오프라인 접점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서울 명동, 성수, 홍대, 한남 등 관광객 비중이 높은 상권에서 외국인 매출 비중이 늘어나며 지난해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 외국인 매출은 2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시작한 브랜드이긴 하지만,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유입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확대가 필수적이기도 하다”며 “패션뿐만 아니라 최근 무신사가 확장하고 있는 뷰티 사업 역시 고객의 직접 경험이 중요한 카테고리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성장 지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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