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CK컵과 퍼스트 스탠드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오렌지 전차’ 한화생명e스포츠와 ‘호랑이 군단’ 젠지가 2025년 LCK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LCK는 “2025 정규시즌이 오는 4월2일 한화생명과 젠지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단일 시즌, 하나의 챔피언
LCK는 2025년을 앞두고 컵 대회를 신설하고 단일 시즌 방식을 도입하는 등 큰 폭의 변화를 시도했다. 정규시즌을 스프링과 서머로 분리 운영했던 LCK는 2025년부터 1년에 한 팀만 챔피언에 등극하는 단일 시즌 방식으로 전환했다. 시즌의 도입부인 1라운드와 2라운드는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되, 3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는 순위에 따라 레전드 그룹과 라이즈 그룹으로 나뉘어 각 그룹 안에 속한 팀들끼리 세 번의 3전 2선승제 맞대결을 펼친다.
1, 2라운드가 마무리된 시점에는 상위 6개 팀을 대상으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선발전인 ‘LCK 로드 투 MSI’를 치르며 정규 시즌을 모두 마친 뒤에는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포스트 시즌에 돌입한다.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로 구성된 포스트 시즌에서 3위 안에 입상하는 팀은 중국에서 열리는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출전한다. 4위까지 월드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는지 여부는 6월 하순부터 7월 중순까지 열리는 MSI 성적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2025 LCK 정규 시즌과 포스트 시즌 모두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밴픽이 진행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올해 초 시범적으로 도입한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에 대해 팬과 팀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기에 지역 대회와 국제 대회에 전면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크리스 그릴리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지난 16일 “올해 피어리스 드래프트 적용이 확대된다. 5개 지역 모두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MSI, 롤드컵 모두 피어리스 모드로 다전제를 진행한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피어리스 드래프트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 외 모든 매치는 피어리스”라고 밝힌 바 있다.
개막전부터 빅매치
2025 LCK 정규시즌은 오는 4월2일 한화생명과 젠지의 맞대결로 포문을 연다. 한화생명과 젠지는 2024 LCK 서머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쳤고 올해 2월에 막을 내린 LCK컵 결승전에서도 연달아 맞붙은 바 있다.
LCK컵이 끝난 뒤 한화생명은 올해 새로 신설된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에서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LCK 정규 시즌에서도 기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막전에서 젠지가 ‘오렌지 전차’라 불리는 한화생명에 일격을 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주 차에서 주목할 만한 또 하나의 매치업은 오는 6일 열리는 젠지와 T1의 맞대결이다. 2022년 스프링부터 2024년 스프링까지 5연속 결승전에서 맞붙으면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두 팀이 2025년 정규 시즌에는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