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서울역 쪽방촌에 제철 식품 후원…연 5000만원 규모

하이트진로, 서울역 쪽방촌에 제철 식품 후원…연 5000만원 규모

기사승인 2025-03-20 10:37:52
(왼쪽부터)정충현 서울시 복지기획관, 정세영 하이트진로 상무, 유호연 서울역쪽방상담소 소장이 19일 서울역 쪽방촌 온기창고에서 진행된 제철 과일, 채소 등 후원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가 서울시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제철 과일, 채소 등 먹거리를 후원한다고 20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전날 서울역 쪽방촌에 방문해 거주민들에게 제철 식품을 지원했다. 이날 하이트진로 정세영 상무 등 임직원들이 방문해 사과, 한라봉, 냉이 등 총 7종의 과일과 채소 250인분을 전달했다. 하이트진로 임직원들은 제철 식품에 대한 건강정보 및 조리법 등을 안내하며 제철 식품 홍보와 판매 독려를 진행했다. 또 쪽방촌 거주민 중 건강 취약자에게는 쪽방상담소 간호사들이 직접 찾아가 과일, 채소 패키지를 따로 전달했다.

또 하이트진로는 올해부터 서울시 5대 쪽방촌 온기창고를 정기 후원한다. 온기창고는 쪽방 주민이 배정받은 적립금 한도 내에서 필요한 물품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가져가는 특화형 푸드마켓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90%가 1인 가구인 데다 취사 시설 등이 마땅치 않은 쪽방 주민을 위해 연간 5000만원 규모를 정기 후원한다.

하이트진로는 직접 지분투자한 스타트업 ‘미스터아빠’와 협업해 ‘온기창고 비타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쪽방촌 주민의 건강과 고른 영양 섭취를 위해 신선한 제철 먹거리를 제공한다. 식품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미스터아빠 측이 공수한 제철 식품을 당일 새벽 배송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미스터아빠는 온오프라인 신선 식자재 유통기업으로 유통 단계를 획기적으로 단축해 비용을 줄여 농가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인근 지역을 묶어 구역으로 설정, 그 안에서만 유통 과정이 이뤄지게 하는 ‘구역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쪽방촌 주민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범 운영을 토대로 향후 서울시 5대 쪽방촌의 온기창고를 정기 후원하며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따뜻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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