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전주동물원에 새봄을 맞아 ‘마블폭스’가 새로운 가족으로 들어왔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덕진체련공원 내에서 발견된 마블폭스(1살 정도로 추정되는 수컷 여우)를 전주동물원이 전주시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인계받아 지난 17일부터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마블폭스는 CITES(국제적멸종위기종)가 아니므로 민간 입양이 가능하지만, △불법 번식 및 소유권 관련 분쟁 △사육의 난이도 △재유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반 가정 입양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돼 전주동물원에서 생활하기로 결정됐다.
전주동물원은 입식 결정이 된 이후 해당 동물의 전염병 검사 등 건강 검진을 실시하고 개체 상태를 최종 확인한 후 동물원 내 비어 있는 사육장(중형맹수사)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고, 방사장 환경 적응 기간을 거쳐 관람객에게 공개했다.
전주시 공식 인스타그램에 개시된 마블폭스에 대한 릴스의 경우 20일 현재 24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마블폭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댓글이 이어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종대 전주동물원장은 “새봄과 함께 찾아온 가족을 정성을 다해 보살피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생태동물원으로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