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 경기도에 "GH 유치 정쟁의 도구 삼지 말라"

백경현 구리시장, 경기도에 "GH 유치 정쟁의 도구 삼지 말라"

기사승인 2025-03-20 15:07:46
백경현 구리시장이 20일 구리시 여성행복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주택도시공사 구리시 이전 절차 중단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성은숙 기자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은 20일 구리시 여성행복센터에서 시정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1일 경기도의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구리시 이전 절차 중단 발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백 시장은 이날 "경기도·구리시·GH 간 협약에 의해 진행되는 GH 이전 절차에 대해 협약 대상자와 아무런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행정절차 중단을 발표한 것은 지나친 행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협약을 준수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GH가 구리시로 이전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백 시장은 "경기도가 공공기관 이전 문제를 정치적 공방에 둠으로써 경기 남부권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공공기관 이전 반대에 명분을 쌓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구리시의 '서울편입'과 'GH 유치'를 정쟁의 도구로 삼아 주민과 자치단체 간 분열을 야기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또한 서울편입과 GH이전이 병행될 수 없다는 경기도의 주장에 대해 "구리시의 편입 의견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여·야 정치권이 주장해왔던 현안이며 근래에는 시민 주도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시민단체의 활발한 활동이 사업 중단의 이유가 될 수 없다"며 "경기도가 GH 구리 이전 절차 중지를 철회하고 중단된 절차를 완성해 광역자치단체로서의 신뢰를 회복할 것"을 요청했다.
성은숙 기자
news1004@kukinews.com
성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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