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98%→1% 충격적인 시간패…영림프라임창호, 홈에서 1국 패배 [바둑]

[속보] 98%→1% 충격적인 시간패…영림프라임창호, 홈에서 1국 패배 [바둑]

영림프라임창호 2지명 박민규 9단, 승률 98% 필승지세에서 대실수

기사승인 2025-03-21 10:11:01 업데이트 2025-03-21 11:01:05


갈 길 바쁜 영림프라임창호가 ‘영림 투어’로 펼쳐지는 홈 경기 1국에서 믿기지 않는 대역전패를 당했다. 승률 98% 필승지세 국면에서 단 한 수로 승률 1% 필패 국면으로 바뀐 박민규 9단이 시간패를 당하는 충격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바둑리그 신생팀 영림프라임창호는 21일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영림 홈앤리빙 강남에서 이번 시즌 마지막 지역 투어 경기를 펼치고 있다. 7승5패의 영림프라임창호가 지난 라운드까지 1위를 달리고 있는 반면, 상대 팀인 울산 고려아연은 4승8패로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접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1위를 굳건하게 지킬 수 있는 영림프라임창호는 선봉에 2지명 박민규 9단을 내세웠으나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박민규 9단이 패 싸움 과정에서 승기를 잡았으나, 약점을 보강하지 않고 상대 대마를 잡으러 가는 믿을 수 없는 대실수를 범하면서 순식간에 역전을 당했다. 대역전을 당한 박민규 9단은 제 시간 안에 착점하고 시계를 누르지 못하면서 개전 30분 만에 ‘시간패’로 종국을 맞았다.

이어지는 2국에 영림프라임창호는 주장 강동윤 9단을 내세웠고, 울산 고려아연은 5지명 김채영 9단이 출격했다. 영림프라임창호 입장에선 강 9단이 승리하더라도 남는 장사로 보기 어렵다. 남은 오더에서 울산 고려아연은 1지명 신민준 9단, 2지명 이창석 9단이 건재한 반면, 영림프라임창호는 1-2국에서 팀의 1-2지명 카드를 모두 사용했기 때문이다.

영림프라임창호가 홈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3라운드 2경기 영림투어는 오전 10시10분 현재 강동윤-김채영 2국이 진행 중이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제한시간은 1분 10초 피셔방식이다. 매 라운드 5판 3선승제로 승리 팀을 결정하며 각 대국은 순차적으로 열린다. 한 팀이 먼저 3승을 거둘 경우 잔여 대국은 진행하지 않는다.

정규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로 진행되며, 상위 네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상금은 우승 2억5000만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정규 시즌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승리 팀에 1400만원, 패배 팀에 700만원을 지급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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