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1분기 실적 양호 전망…목표 주가 30% 상향

미래에셋증권, 1분기 실적 양호 전망…목표 주가 30% 상향

기사승인 2025-03-21 16:25:35
미래에셋증권 제공.

대신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보고 목표 주가를 30% 상향했다.

대신증권은 21일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예상 당기순이익을 26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2.5% 증가한 실적이다. 전 분기에 비해서도 12.5% 늘어난 규모다. 실적 증가 전망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1만3000원으로 30% 상향 조정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거래대금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BK수수료의 수익 증가 예상되고, 연금자산 증가에 따라 자산운용(WM)수익도 양호할 것”이라며 “특히 해외부동산 감액 처리가 거의 마무리되며 200억~300억원 수준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채권평가익 및 운용수익이 증가해 트레이딩 수익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3508억원으로 양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세전이익이 전년 대비 23.5% 증가한 1조4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당기순이익 전망치도 전년 대비 20.1% 성장한 1조690억원으로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12조원(연결기준)을 상회하는 자본이 드디어 빛을 발휘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그 동안 발목을 잡았던 해외 상업용부동산 감액손실은 완화되는 반면, 미국 금리 인하로 비시장성 투자목적자산(스페이스X, X 등) 가치는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 채권 잔고가 가장 많은 증권사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에 따른 FVPL 평가익 증가가 예상되고, 최근 지수 상승으로 운용수익도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며 “레버리지를 쓰는 투자 특성상 금리 상승으로 3년 동안 이자비용 부담이 컸는데, 이 또한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퇴직연금 실물이전제가 시행되며 그동안 연금자산(퇴직연금+개인연금)에 매진했던 미래에셋의 잔고는 크게 증가했다”면서 “지난 11월 업계 최초 40조원을 기록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5조원이 또 증가해 총 45조원을 달성했다. WM 수익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양다경 기자
ydk@kukinews.com
양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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