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산불이 발생한 울산·경상권에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대응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오후 6시를 기해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전국에 잇따라 발생한 산불에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위함이다.

앞서 정부는 2005년 4월 강원 양양 산불, 2007년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 2019년 강원 동해안 산불, 2022년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이번 재난사태 선포는 ‘조기수습 및 피해복구에 정부의 가용 자원 총동원을 위해 재난사태 선포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라’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는 재난경보 발령, 인력·장비·물자 동원, 위험구역 설정, 대피명령, 응급지원, 공무원 비상소집 등 조치와 범정부 차원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오후 5시 30분 부로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