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달 2일 치러지는 부산공동어시장(이하 어시장)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 윤곽과 출마의 변이 드러났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지난 20~21일 어시장 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 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모두 4명이 등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임정현(63) 전 부산시 수산정책과장, 정연송(65) 전 거제해양관광 개발공사 사장, 박세형(72) 전 수협노량진수산 대표이사, 정의석(54) 세진물산 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쿠키뉴스 유선인터뷰에서 전 부산시 수산정책과장을 역임한 임정현 후보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등으로 조업환경 악화, 어선원과 어선의 노후화 등의 위기를 맞고있는 수산업과 단순 위판기능에 머물고 있는 어시장을 4차산업 혁명 시대 디지털 전환과 블루푸드 테크산업을 접목시켜 6차 산업화를 이루겠다. 어시장의 경영구조 다변화 추진하겠다.”며 출마 포부를 밝혔다.
전 수협노량진 수산 대표이사를 지낸 박세형 후보는 “중도매인협회장을 하며 물량유치에 최고의 실적을 올린 경험과 서울 노량진수산대표이사 시절 현대화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동어시장 활성화에 이바지 하겠다.”며 출마 일성을 밝혔다.
제19·20대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을 지낸 후 2022년 7월부터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으로 재직 한 정연송 후보는 “부산공동어시장을 단순한 위판장을 넘어 수산업의 중심 플랫폼으로 키워 나가겠다며”며 “현대화·투명경영·글로벌 유통 허브 구축을 3대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 정 예비후보는 “부산공동어시장은 연근해 수산물의 30%가 위판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물 유통 거점”이라며, “지금이 바로 어시장의 체질을 바꾸고 미래 경쟁력을 키울 결정적 시기”라고 강조했다.
정의석 후보는 현재 세진물산 대표를 맡고 있는 수산인 출신으로 중도매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는 "25년 이상의 현장 실무경험을 토대로 현대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시켜서 세계적인 어시장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산업계에서는 출자를 통해 최근 어시장 최대 주주로 올라선 수협중앙회가 지지하는 후보가 대표이사로 선임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중앙회 지지후보가 나머지 2개 조합의 지지를 받으면 당선 가능성이 유력해 지기 때문이다.
업계는 정연송 후보와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의 오랜 인연에 주목하고 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진해 조합장시절부터의 인연으로 정후보의 이번 거제시장 재선거 운동 당시 선거 사무실을 격려 방문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추천위가 이달 31일 최종후보자를 추천하면 6개 수협(수협중앙회·대형선망·대형기선저인망·서남구기선저인망·부산시·경남정치망)이 대표이사 선출 총회를 다음날 2일 열어 대표이사를 선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