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10년 숙원 ‘달서중·고 세천 이전’ 착공

달성군 10년 숙원 ‘달서중·고 세천 이전’ 착공

학령인구 감소 시대 지역 내 신도시로 학교 이전
세천 지역 교육환경 개선…후적지엔 공공시설 개발

기사승인 2025-03-30 10:37:17
‘달서중·고등학교 세천 이전 사업’ 기공식 모습. 달성군청 제공

대구 달성군은 28일 민선 8기 교육 분야 핵심 공약인 ‘달서중·고등학교 세천 이전 사업’의 기공식을 다사읍 세천리 예정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드러냈다. 

달서중·고등학교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중학교 9학급, 고등학교 18학급 총 27학급 규모로 조성되며, 최신 교육시설과 복합시설을 갖춘다. 

금호강과 궁산 인근 자연환경과 결합된 쾌적한 학습 환경은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학습 효과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달서중·고는 하빈면에서 지역 명문으로 자리 잡았지만,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세천 지역은 성서5차산업단지와 주거단지 조성으로 인구가 급증했으나 교육 인프라가 부족해 학교 신설 요구가 지속됐다. 

이에 달성군은 기존 학교를 이전하는 방식으로 학령인구 불균형 문제와 교육환경 개선을 동시에 해결하고자 했다.

달성군은 2023년 학교 이전 업무협약 체결 이후 행정 절차를 완료하고, 작년 말 시공사로 홍성건설을 선정했다. 

올해 상반기 부지 정비를 마치고 2026년 골조공사를 완료한 뒤, 2027년 2월 기자재 이전 작업을 거쳐 새롭게 개교할 예정이다.

최재훈 군수는 “세천지역 주민들의 교육 여건 개선과 하빈면 후적지 개발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학령인구 양극화 속에서 신도시로 학교를 이전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전국적인 교육정책 방향에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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