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폴란드에 ‘글로벌 비즈센터’ 지정… 유럽 수출 교두보 마련

창원특례시, 폴란드에 ‘글로벌 비즈센터’ 지정… 유럽 수출 교두보 마련

기사승인 2025-03-31 19:18:58 업데이트 2025-03-31 19:47:16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가 31일 폴란드 바르샤바 소재 한세이(HANSEI)와 ‘창원시 글로벌 비즈센터’ 지정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창원시는 전 세계 14개국에 17개 글로벌 비즈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글로벌 비즈센터는 현지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수출 상담회 및 박람회 참가 지원 등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새롭게 지정된 HANSEI는 물류·교통 인프라가 발달한 폴란드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창원 기업들의 유럽 시장 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K2 전차, K9 자주포, 장갑차 등 세계적인 방산 제품을 생산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을 추진 중이다.

홍남표 시장은 "이번 협약이 창원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HANSEI와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2020년 인도 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글로벌 비즈센터를 확대 운영하며, 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창원대 정해성 교수팀, 세계 최초 ‘나노다공성 망간산화물 친환경 합성법’ 개발

국립창원대학교(총장 박민원)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 에너지화학공학부 정해성 교수 연구팀이 나노다공성 망간산화물을 친환경적으로 합성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나노 과학 및 화학 기술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ACS Nano에 게재됐다.

토도로카이트(Todorokite)라는 학술명으로 불리는 특정 망간산화물은 에너지 저장, 이온 교환, 촉매 성능이 뛰어나 이차전지, 촉매, 흡착제 등에 활용되지만, 기존 합성법은 복잡하고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다. 연구팀은 망간의 산화수를 전기화학적으로 제어해 실온에서 30분 이내에 토도로카이트를 합성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했다. 또한 망간 산화수, 용액의 pH, 마그네슘과의 관계를 규명하며 새로운 생성 메커니즘을 제시했다.


정해성 교수는 "이 연구는 기존의 합성 방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합성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차전지, 촉매,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산업적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창원대 G-LAMP 사업 및 수소특성화대학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제1저자인 석사과정 허재영 학생이 학부 시절부터 꾸준한 연구 끝에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국립창원대 의류학과, 장애인과 함께하는 포용적 패션쇼 개최

국립창원대학교 의류학과(학과장 김현아)는 진해장애인복지관(관장 이철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이 주인공이 되는 패션쇼를 개최하기로 했다.

올해 34회째를 맞는 의류학과 패션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패션쇼는 오는 5월 16일 진해장애인복지관 메인홀에서 진행된다. 학생들은 장애인 모델들과 직접 인터뷰하며 체형과 장애 유형을 고려한 맞춤형 디자인을 개발, 기능성과 심리적 만족감을 반영한 사용자 중심 디자인(User-Centered Design)의 가치를 실현할 예정이다.


‘꿈의 런웨이(Runway of Dreams)-장애인과 함께하는 패션쇼’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지속 가능한 사회참여형 디자인 프로젝트로 발전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창원대 의류학과는 ‘사람을 위한 디자인, 모두를 위한 의류학’이라는 가치를 실현하며 지역사회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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