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지역 제조기업 10곳 8곳이 미국 관세정책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창원상공회의소가 창원지역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국 관세정책 영향 조사 결과, 75.5%의 기업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가장 큰 영향은 미국 수출기업에 부품·원자재 납품(30.3%)과 미국 수입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38.9%)였다.
기업들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계약조건 악화(29.1%)와 부품·원자재 공급망 차질(25.5%)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생산기지 이전 및 추가 비용 부담(14.9%)과 매출 감소(14.9%) 등도 주요 우려사항으로 언급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대응책 마련에 미흡한 상황으로 43.4%는 여전히 동향 모니터링 중이며 29.3%는 원가절감 등의 자체 대응책을 모색 중이라고 응답했다. 21.2%는 아직 명확한 대응 계획을 세우지 못한 상태였고 6.1%는 현지 생산 및 시장 다각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대부분의 창원지역 기업들이 미국 관세정책의 영향을 받고 있어 경영에 현실적인 위험이 존재한다"며 "외교 및 통상 당국과 기업 간의 긴밀한 정보 공유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