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학교로 들어간 ‘버스 안 미술관·교실 안 음악회’

시흥시, 학교로 들어간 ‘버스 안 미술관·교실 안 음악회’

기사승인 2025-04-02 13:23:36
이남근 작가의 ‘서로 공존하는 풀밭’으로 외부를 장식한 아트캔버스(ART-CAN-BUS). 시흥시

경기 시흥시가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만든 아트캔버스(ART-CAN-BUS)와 시흥시립합창단과 라온챔버오케스트라의 ‘스쿨투어 콘서트’가 아이들이 일상을 보내는 학교 안으로 들어가 보다 적극적인 문화예술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2017년 1차 기획 전시 ‘도시관찰일지’로 시작된 찾아가는 이동미술관 아트캔버스는 관내 초등학교를 찾아가 미술가들이 담아내는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이를 통해 나만의 예술을 표현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트캔버스는 지난 7년간 1502학급의 총 3만8878명의 학생과 6255명의 시민이 예술을 더 가까이 느끼고 체험하며 예술적 사고를 키울 수 있게 도왔다.

지난해 초등학교로 찾아가 만난 학생 수는 27개교의 4774명, 지역 축제와 어린이날 행사 등을 통해 아트캔버스에 참여한 인원은 1212명으로 한 해 동안 총 5986명이 버스 안 예술과 도킹하며 더 큰 세상을 경험했다.

시는 해당 사업을 통해 지역의 역량 있는 작가의 활로 개척 및 지역사회 기여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소한 일상 공감’을 주제로 뉴미디어 작가 3인 (이이남·박상화·이남근)과 회화 작가 3인(배경숙·박선영·윤희경)이 전시에 참여했다.

이남근 작가의 ‘서로 공존하는 풀밭’으로 이동미술관 외부를 장식하고, 이이남 작가의 ‘다시 태어나는 빛’ ‘모나리자 폐허’, 박상화 작가의 ‘환영정원’을 버스 내부에서 상영하며 뉴미디어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회화 작품으로는 배경숙 작가의 ‘엄마의 정원’, 박선영 작가의 ‘햇살 담은 토분’, 윤희경 작가의 ‘기계 네가 아무리 잘났어도’ 등의 작품이 전시됐고, 이를 토대로 나만의 작품을 만들고, 감상을 나누며 사고를 확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흥시가 아트캔버스 참여 학생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참여 학생 중 95%가 이동미술관에 대해 매우 만족하거나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전시돼 있는 미술작품과 처음 경험해 보는 미디어 작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올해는 ‘시간 속 일상 공감’을 주제로 기존 뉴미디어 작가 3인(이이남·박상화·이남근)과 새로운 회화작가 3인(김대정·신웅철· 정은경)이 변화하는 삶의 여정을 조명하며 일상의 순간을 재해석한 작품 총 11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트캔버스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지원청 원클릭 시스템을 통해 신청을 받고, 심사를 통해 대상 학교를 선정한다.

초등학생이 아니더라도 올 한 해 지역 축제장을 찾는다면 아트캔버스와 만날 수 있다. 시는 오는 5월 어린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거북섬에서 펼쳐지는 봄페스타 축제와 9월 시흥 갯골축제에서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스쿨투어 콘서트 모습. 시흥시

‘음악 교과서 그 너머’ 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스쿨투어 콘서트

시흥시는 음악 교과서에 자주 나오는 명곡을 실제 현악4중주 콰르텟과 합창단의 웅장한 하모니로 만나는 ‘스쿨투어 콘서트’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 합창단과 함께 다양한 주제로 음악에 참여하며 음악적 감수성을 높이고 있다.

시흥시립합창단과 라온챔버오케스트라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각 대상별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성하며 지난해 총 11개교 153학급의 3961명에게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했다.

산현초등학교와 장곡중학교, 장곡고등학교 학생 49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425명이 만족(매우 만족 또는 만족) 한다고 응답했다.

올해는 영화음악 등 공연 장르를 더욱 확장하고, 해설을 곁들여 곡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2025년 찾아가는 음악회 스쿨투어 콘서트는 다음달 28일 도창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음악 여행을 떠난다.

성은숙 기자
news1004@kukinews.com
성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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