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이 인류 최대 규모의 국제 거대전파망원경(SKA) 개발 협력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우주청에 따르면 필 다이아몬드 거대전파망원경 관측소(SKAO) 사무총장이 3일 우주청을 방문해 SKA 개발 관련 협력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SKA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인적‧물적 참여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의미 있는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SKA는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전파망원경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2029년까지 약 2조9000억원을 들여 호주 머치슨 사막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카루 지역에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필 사무총장은 SKA 건설 현황과 핵심 연구 분야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SKAO 공식 가입 절차 추진과 향후 기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우주청은 한국의 천문우주 연구 역량 강화와 국제협력 증진, 국내 연구자의 SKAO 파견 등 세계적인 연구 성과 창출을 위한 지원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필 사무총장은 “한국의 참여가 SKAO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논의에서 한국과 SKAO 간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향후 천문우주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SKA는 천문우주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중요한 시설”이라며 “국내 우주과학 연구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우주청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SKAO 이사회에서 SKA 프로젝트 공식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