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 경제안보와 직결되는 미래 산업 필수자원인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정부출연연구기관-대기업 공동연구가 시작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이하 지질자원연)은 지난 4일 본원에서 포스코홀딩스와 ‘핵심광물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방위산업 등 주요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고, 이를 통한 대한민국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글로벌 원료공급망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지질자원연과 포스코홀딩스가 핵심광물 탐사부터 추출까지 기술개발에 협력해 원료 공급망을 내재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핵심광물 자원탐사 및 평가기술과 관련된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협력, 핵심광물 자원탐사와 평가의 효율성 및 정확성을 크게 높임으로써 자원의 발견과 평가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광, 제련, 정련, 재자원화 등 핵심광물 추출기술 개발로 자원회수율을 극대화하고, 저품위자원 활용기술 등 핵심광물 관련 미래기술을 개발해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 핵심광물 관련 국내외 산·학·연·관 네트워크 공유 및 상호 인적자원 교류, 해외자원 활용 등 핵심광물 기술개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 기술과 AI를 활용한 자원탐사 및 평가기술 개발은 기존 핵심광물 관련기술 개발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효율성과 정확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저품위 자원 활용기술 개발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자원 회수율을 극대화함으로써 산업 전반에 혁신 솔루션을 제공할 전망이다.
이평구 지질자원연 원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히 기술개발 차원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을 위한 핵심 광물자원 효율적 개발의 기초를 다지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우리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질자원연은 광물자원 탐사 및 개발·활용 전주기 기술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산업계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최근 AI, 드론, 3D지질모델링 등 스마트마이닝 신기술 기반 탐사기술과 달 자원 개발, 해저 희토류 탐사 등 다양한 자원탐사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