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4%에 달하는 미국의 대중 관세 충격에 코스피가 2320선 아래로 내려갔다.
9일 오전 9시47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7p(0.76%) 내린 2316.46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277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54억원, 1941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6.03p(0.92%) 내린 652.42로 거래 중이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에 경기침체 공포가 한층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한 상호 관세를 지난 2일 발표한 34%에서 84%로 50%포인트(p) 상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중국이 상응하는 보복 관세로 맞대응하자 이같이 대응한 것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한 상호관세율이 금융시장의 혼란을 촉발한 가운데 우려했던 상호관세 후폭풍 혹은 부메랑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이 조기에 안정을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국가별 관세 개별협상 진척과 함께 환율전쟁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는 미-중간 갈등 봉합 여부가 금융시장 안정에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