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대선레이스를 속 빈 강정이라 비판했다.
10일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십수 명에 달하는 함량 미달 인사들이 너도나도 권력을 향해 달려드니 현기증이 날 지경”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첫 주자 안철수 의원부터 오늘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대표까지 이들의 출마 선언엔 반성도, 비전도, 대안도 없다. 속 빈 강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저주, 민주당 향한 남 탓으로만 점철된 이들의 중구난방 속에 미래는 없다”며 “내란 대통령을 배출하고 함께 나라를 망친 데 대한 반성 역시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그간의 실정과 폭정, 내란에 대한 진심 어린 사죄부터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안귀령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내란수괴 윤석열과 결코 헤어질 수 없는 내란당”이라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국민의힘 주자들이 ‘윤석열 팔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란수괴 후계자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행태에 참담하다”며 “국민의힘 대선 경선은 내란 세력의 대표를 뽑는 선거인가. 국민은 내란 세력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염태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15룡? 20룡? ‘잡룡’들의 난장”이라며 “윤석열 파면이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건만 벌써 난가병('다음 대통령은 나인가'라는 의미)에 걸린 듯 줄줄이 출사표를 던진다”고 말했다.
김한규 의원은 한 전 대표가 이날 출마 선언에서 이 전 대표를 겨냥해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두고 “2022년에 위험한 윤석열이 대통령 되는 걸 막았어야 했다”며 “윤석열 괴물 정권이 나라 망칠 때 장관, 여당 당 대표로 함께 한 분이야말로 국민이 막아야 할 분”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설을 겨냥해 “당권파 권성동 꾀임에 난가병 한덕수는 ‘나를 빨리 탄핵해달라’며 트럼프 통화까지 팔아 출마 장사를 시작했고, 닭 쫓던 우후죽순 후보들은 ‘이게 뭐지?’ 한다. 내란당 점입가경”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