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 영업익 644% 늘어난 ‘이곳’…“해외 경쟁력 ↑”

3년 만 영업익 644% 늘어난 ‘이곳’…“해외 경쟁력 ↑”

2022년 출범 후 3주년 맞아
라이브 게임‧신작 등 라인업 확장
3년 만에 임직원 63% 늘어나
서브컬처, 루트슈터 등 두터운 라인업
“전 세계 사랑 받는 게임 선보이겠다”

기사승인 2025-04-11 12:07:12
넥슨게임즈가 출범 3주년을 맞아 11일 매출 증가, 임직원 수 등 주요한 지표들을 공개했다. 넥슨게임즈 제공

넥슨게임즈가 출범 3주년을 맞이했다. 넥슨게임즈는 지난 2022년 3월31일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을 통해 통합 법인으로 탄생했다. 회사는 올해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의 도약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넥슨게임즈는 지난 3년간 라이브 게임과 신작 등 라인업을 크게 확장했다. 합병 이전 넷게임즈 기준 넥슨게임즈는 라이브 게임으로 ‘블루 아카이브’와 ‘V4’를, 신작으로 ‘히트2’, ‘퍼스트 디센던트(프로젝트 매그넘)’를 보유했다. 현재 넥슨게임즈는 기존 라인업에 ‘서든어택’을 더한 5종의 라이브 게임과 3종의 신작을 개발 중으로, 3년 만에 라인업을 2배로 늘렸다.

개발 인력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2022년 3월 말 기준 895명이었던 넥슨게임즈의 임직원 수는 2024년 12월 기준 1459명으로, 약 63% 늘었다. 고용노동부 주관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의 ‘잡플래닛 어워즈’ 등에 선정되며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일하기 좋은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넥슨게임즈가 지난해 7월 글로벌 출시한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 키 비주얼. 넥슨게임즈 제공

넥슨게임즈는 꾸준한 신작 출시와 라이브 게임들의 안정적 성장, 이를 바탕으로 한 개발 역량 강화라는 선순환 구조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재무적으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넥슨게임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큰 폭의 성장을 지속하며 매년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해왔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561억원, 영업이익은 387억원으로 2022년과 비교해 각각 93%, 644% 증가했다.

넥슨게임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기 위한 기반을 탄탄하게 다졌다. 이 일환으로 기존 라이브 게임의 서비스 권역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글로벌 게이머 특성과 눈높이에 부합하는 장르와 플랫폼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2022년 8월 한국에 출시되어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순위 1위를 석권하는 등 흥행에 성공한 히트2는 지난 2023년 대만·홍콩·마카오에, 지난해에는 일본에 출시했다. 

지난 2021년 일본에 가장 먼저 출시된 블루 아카이브는 같은 해 11월 한국 및 글로벌 지역에, 2023년 중국에 출시되며 글로벌 서브컬처 지식재산권(IP)으로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는 블루 아카이브가 출시 후 4년 동안 글로벌 누적 매출 6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 한화 약 9375억원 규모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1300만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넥슨게임즈가 출시 준비 중인 PC·모바일·콘솔 오픈액션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키 비주얼. 넥슨게임즈 제공

지난해 7월 글로벌 출시한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는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Steam)에서 글로벌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루트슈터 팬층이 두터운 서구권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총 26개 국에서 스팀 매출 TOP5에 들었고, 특히 미국에서는 스팀 매출 1위를 5주간 이어갔다.

모바일 게임에 집중했던 플랫폼을 글로벌 멀티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PC, 콘솔 게임의 비중이 늘고 있다. 동시에 한국과 일부 아시아 지역에 한정돼 있던 서비스 권역도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주요 아시아 시장은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으로까지 넓혀가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축적된 게임 개발력과 해외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 넥슨게임즈는 PC·모바일·콘솔 오픈액션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PC·콘솔 MMORPG ‘프로젝트DX’, PC·모바일 서브컬처 ‘프로젝트 RX’ 등 각기 다른 장르와 플랫폼의 신작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3종의 신작은 게임성과 완성도 향상을 위한 담금질을 거쳐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던전앤파이터: 아라드와 프로젝트DX는 넥슨 대형 지식재산권인 ‘던전앤파이터’, ‘듀랑고’를 활용한 신작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지난 3년 동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탄탄한 게임 라인업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에 도전적으로 진출하며 내실을 다져왔다”며 “향후에도 개발 역량을 키우고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여 세계에서 사랑받는 게임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유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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