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은 오는 10월말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원 체계 구축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APEC 참가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APEC 정상회의 지정 협력병원을 이달 중 기존 13곳에서 23곳으로 확대한다.
협력병원은 지역의 지리적 접근성과 시설·의료 수준 등을 고려해 지정되며, 환자 중증도와 의료 수요에 따라 3단계 협력병원 지정 체계로 운영된다.
1차 협력병원은 동국대경주병원을 포함 경주·경북권 병원 13곳으로 준응급 및 비응급 환자를 치료한다.
2차 협력병원은 대구·부산 등 광역거점병원 7곳, 3차 협력병원은 서울권 종합병원 3곳을 지정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전담 의료팀을 구성해 회원국 정상의 건강을 지킬 계획이다.
아울러 정상회의장과 경주엑스포대공원, 라한호텔 주요 행사장에는 경증환자 진료·처치, 협력병원 이송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현장진료소 3곳을 운영한다.
또 경주엑스포대공원 내에는 보건복지부·중앙응급의료센터와 협업해 현장 이동형 병원을 설치해 지원한다.
응급환자 이송도 완벽히 대비하고 있다.
국가별 숙소, 회의장, 만찬장 인근에 구급차 50대와 응급헬기 5대 등을 투입해 비상시 응급환자를 협력병원으로 즉시 이송한다.
이와 함께 응급의료분야 자문위원회 운영과 APEC 의료봉사자 모집, 협력병원·의료단체 등을 통해 의료인력 확보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특히 동국대경주병원에는 85억원을 투입해 응급실 병상을 20개에서 28개로 늘리고, 응급실 면적도 2~3배가량 확장하는 등 실질적 의료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완벽한 응급의료체계 구축은 국제행사 성공의 핵심 요소”라며 “남은 기간 세부 과제를 꼼꼼히 준비해 의료 공백 없는 완벽한 의료 시스템으로 APEC 정상회의를 안전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