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시가 산불피해 지역과 함께 합니다"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2025년 영랑호 벚꽃축제가 열린 가운데 속초시가 산불 피해 복구 긴급 모금을 위한 코너를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속초시는 축제 기간 영남지역 산불피해 지자체를 돕기 위한 방법을 고민한 끝에 고향사랑e음(고향사랑기부제)에서 아이디어를 창안, 축제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기부할 수 있도록 대형 큐알코드 저작물을 제작해 설치했다.
이 저작물에는 올 초 산불피해를 입은 지자체인 울산 울주군을 비롯 경북 의성군·안동시·청송군·영양군·영덕군 그리고 경남 산청군·하동군의 고향사랑e음 큐알코드를 담아 기부의 편리성을 높였다.
고향사랑기부제는 현 주소지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에 기부가 가능하며 기부시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금액의 30%를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로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대형산불로 온 국민이 마음 아픈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열린 축제인만큼 화려하고 신나는 공연 등은 일부 취소하며 아픔에 공감했다"며 "여기에 더해 산불 피해지역에 조금이라도 도움의 손길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고향사랑기부제 저작물 제작을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