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지도부가 출마를 예고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만나 리더십 경선을 당부했다. 홍 전 시장은 지도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대선 승리를 약속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홍 전 시장과 만나 “민생이 어려울 때 국민은 유능한 리더십을 원하고 있다. ‘홍카콜라’ 발언으로 답답한 국민의 속을 풀어줬다”며 “다른 후보와 국가·국민을 위한 격조 높은 리더십 경쟁을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87체제 정치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홍 전 시장이 던진 제7공화국 화두는 정치 질서를 새롭게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5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홍 전 시장은 순발력과 정치 혜안이 뛰어난 인물이다. 그 때문에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두 번씩 역임했다”며 “홍 전 시장의 대권 가세로 경선 흥행이 더 살아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홍 전 시장은 지도부의 발언에 ‘대선승리’를 약속했다. 그는 “50일 동안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르는 대선에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참 어려운 시기에 당을 이끌어온 지도부에게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혼란기를 겪고, 국제적으로 다시 위상을 재정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며 “경선은 즐겁고, 대선은 치열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