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카콜라음료가 다음 달 1일부터 스프라이트, 미닛메이드, 조지아 등 일부 품목 가격을 평균 5.5% 인상한다. 다만 코카콜라는 소비자 물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가격 인상에서 제외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음료는 소비자가 기준 스프라이트 350ml 캔은 1800원에서 1900원으로, 환타 350ml 캔은 16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한다. 파워에이드 600ml 페트는 2400원으로, 미닛메이드 350ml 페트는 20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오른다.
런던금속거래소에 따르면 캔의 원료인 알루미늄의 지난해 연평균 국제 시세는 전년 대비 7.4% 상승했다.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동기 대비 20% 가까이 올랐다. 페트(PET)는 국제 시세는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전력, 인건비 등 가공비가 오르면서 공급받는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이변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커피 원두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환율까지 오르면서 국제 원부자재의 비용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코카콜라음료 측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등 대내외에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용 상승 요인이 여전하다”면서 “이번 가격 인상은 소비자 물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인상률과 품목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앞서 코카콜라음료는 원·부자재값, 전력비, 인건비 등 전반적인 비용 증가 요인으로 지난해 9월 가격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