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찾은 홍준표…“집권하면 의정문제 해결 절차 즉각 돌입”

의협 찾은 홍준표…“집권하면 의정문제 해결 절차 즉각 돌입”

대선 경선 주자 중 첫 의협 방문
의협회장 “공론의 장으로 올려 증원 문제 논의해야”

기사승인 2025-04-22 16:16:40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김택우 협회장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연합뉴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22일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만나 의정갈등 사태를 정부와 정치권이 함께 참여하는 공론의 장에서 풀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홍 후보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 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을 찾겠다고 화답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을 방문한 홍 후보를 만나 “정부의 무리한 2000명 의대 증원 정책으로 대한민국 전체가 큰 아픔을 겪고 있다”며 “의료계뿐만 아니라 정부, 정치권이 다 같이 이 문제를 공론의 장으로 올려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께선 일관되게 2000명 증원에 대해 부당함을 강조했다. 항상 의료 정책은 의협 및 전문가와 논의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차기 정부에서 의료 전문가가 의료 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 파트너로서 협력하고 같이 논의해 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기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 뒤 의협을 방문한 여야 대선 주자는 홍 후보가 처음이다. 홍 후보는 이번 경선에 출마하며 자신이 2000명 의대 증원에 반대 입장이었다고 피력한 바 있다.

홍 후보는 “여야 어디에도 이 문제를 책임지고 나서는 이가 없다. 조정도, 협의도, 해결도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새 정부가 출범하면 의협과 즉시 논의에 들어가 해결책을 찾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무너진 건 의료계와의 충돌 때문이다. 갑자기 2000명을 증원하면 의료계 내부에서도 이를 수용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의학교육의 질 저하도 문제이고, 대학에서도 이를 수용할 수 없다. 의료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집권하게 되면 바로 문제 해결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짚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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