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봉화군 치매안심센터가 치매 걱정 없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본격 추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센터는 조기검진과 예방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치매 고위험군의 중증 진행을 막고 있다. 지난해 기준 2765명의 군민이 치매 선별검사를 받았고 이 중 168명이 인지저하자로 판정돼 추가 검사를 거쳐 70명이 신규 치매환자로 등록됐다.
현재 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는 총 926명으로 이들에게는 지팡이 제공, 진료비·약제비 지원, 인지자극 프로그램 등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족 돌봄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치매가족 자조모임, 마음챙김 가족교실, 산림치유 프로그램 등은 정서적 부담을 덜고 실질적인 돌봄 역량을 키우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치매환자 주간보호쉼터와 예쁜 치매쉼터, 치매보듬마을 운영을 통해 치매 친화적 지역 환경도 조성 중이다.
지난해는 봉성면 창평리를 신규 보듬마을로 지정하며, 치매안심가맹점 운영과 주민 교육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외에 오지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치매극복 손잡고 프로젝트’를 통해 건강 걷기, 인지중재 프로그램, 요리 실습 등 생활 중심 치매예방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치매에 대한 조기 개입과 지역 돌봄 강화로 18세의 기억이 99세까지 유지되는 건강한 지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