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1분기 역대 최대 매출…경쟁 심화로 영업이익 29%↓

LG이노텍, 1분기 역대 최대 매출…경쟁 심화로 영업이익 29%↓

기사승인 2025-04-23 17:15:09

LG이노텍 마곡 본사.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이 고부가 제품의 수요 회복, 환율 효과 등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4조98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251억원으로 같은 기간 28.9% 감소했다. 순이익은 856억원으로 38.2% 줄었다.

매출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고사양 카메라 모듈의 안정적 공급,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기판소재 제품의 수요 회복, 우호적 환율 효과 등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기차 등 전방 산업의 성장세 둔화, 광학 사업의 시장 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고사양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의 안정적인 공급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4조13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판소재사업은 무선 주파수 시스템 인 패키지(RF-SiP) 등 반도체 기판과 칩온필름(COF)과 같은 디스플레이 기판 제품군의 수요가 회복돼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7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4675억원의 매출에 그쳤다. 전기차 등 전방 산업의 성장세 둔화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주력인 차량용 통신 및 조명 모듈 등 고부가 제품의 매출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LG이노텍은 설명했다.

전장부품사업은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 중심의 개발과 함께 핵심 소재·부품 내재화, 공정 혁신 등 원가 경쟁력 제고 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박지환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차량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듈을 앞세운 인공지능(AI)‧반도체용 부품, 차량용 센싱‧통신‧조명 등 모빌리티 핵심 부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중”이라며 “동시에 로봇 분야 리딩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생산지 재편 및 AI 전환(AX)을 활용한 원가 경쟁력 제고 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고객에 선행기술 선(先)제안 확대, 핵심기술 경쟁 우위 역량 강화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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