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롤스터가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KT는 23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DRX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시즌 3승(4패)째를 챙긴 KT는 중위권인 T1, BNK 피어엑스, 농심 레드포스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DRX는 개막전 승리 후 6연패에 빠지며 여전히 9위에 머물렀다.
DRX가 1세트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아리를 픽한 ‘유칼’ 손우현이 협곡을 크게 쓰면서 성과를 연달아 냈다. KT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비디디’ 곽보성을 중심으로 뭉쳤고, 중반 교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29분에는 ‘스폰지’ 배영준을 끊고 바론 버프까지 손에 쥐며 균형을 맞췄다.
팽팽했던 1세트. 승자는 KT였다. KT는 한타를 피하면서 극한의 사이드 운영을 펼쳤다. 당황한 DRX는 적절한 대응에 실패했고, 40분 장기전 끝에 패했다.
1세트를 선취한 KT는 2세트에도 기세를 탔다. ‘캐스팅’ 신민제가 라인전을 준수하게 풀었고, KT는 이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렸다. 신민제는 12분 한타에서 완벽한 포지션을 잡으며 DRX 선수들을 무너뜨렸다.
KT는 23분 용 둥지 근처에서 한타 대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수적 우위를 앞세워 드래곤 영혼과 아타칸 버프를 동시에 획득했다. DRX는 저항을 위해 또다시 덤볐지만 연달아 패퇴했고, 25분 바론 버프까지 헌납했다. 탑 억제기를 파괴한 KT는 정비 후 곧바로 진격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