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출마설에 엇갈린 국힘 대권들…“단일화 긍정” vs “국민 상식 반해”

한덕수 출마설에 엇갈린 국힘 대권들…“단일화 긍정” vs “국민 상식 반해”

한동훈 “대한민국 지키겠다는 생각 같아”…단일화 가능성 열어놔
홍준표 “반이재명 빅텐트 단일화 협상의 길 열어 놓을 것”
안철수 “한덕수, 출마의 강 건너지 말아 달라”

기사승인 2025-04-24 09:58:56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쿠키뉴스 자료사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설에 국민의힘 대권 주자 간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출마 시 단일화를 고려하겠다는 입장과 불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함께 나오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4일 페이스북에 “한 대행과 나는 초유의 계엄 상황에서 갈등을 최소화하고 수습하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댔다”며 “대한민국 미래를 지키고 꽃 피우겠다는 생각이 완전히 같다”고 밝혔다. 한 대행이 출마할 시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도 전날 페이스북에 “한 대행이 출마한다면 내가 후보가 되더라도 반이재명 빅텐트 단일화 협상의 길은 열어 놓겠다”며 “중범죄자가 우리나라를 통치하는 불상사를 막는 길이 그것이라면 무엇이라도 하겠다”고 전했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한 대행 출마 자체를 반대했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 대행은 부디 출마의 강을 건너지 말라”며 “탄핵당한 윤석열 정부의 유일한 국무총리였다. 출마는 국민 상식과 바람에 반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명분과 결단 없이 떠밀리듯 나서는 출마는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당내 일부 정치세력들이 자신의 이해관계만을 앞세워 출마를 부추기지만 한 대행은 마지막까지 품격 있고 소신 있게 공직을 마무리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 대행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을 진행한다. 추경에 대해 언급할 예정으로 향후 정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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