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사랑 외길 20여년 직접 교재 만들어” [충남에듀있슈]

“‘제자 사랑 외길 20여년 직접 교재 만들어” [충남에듀있슈]

퇴직 영어교사 정관홍 씨, 문법노트 등 23점 기록관 기증

‘질문하는 학교’·‘수업나눔 이끎학교’ 운영 방향 공유
충남형 늘봄학교 현장 안착 위한 배움자리 개최
학교협동조합, 학교-지역 상생 방안 모색
학원·교습소 운영자 6월까지 시군별 연수
진로융합교육원, 부여고서 진학교육 컨설팅 지원

기사승인 2025-04-24 15:47:07
충남교육청, 퇴직 교원 대상 교육 관련 민간기록물 수집 

퇴직 교사인 정관홍(전 논산여상) 씨가 지난 18일 직접 제작한 영어교재와 수업자료 등 총 23점의 기록물을 충남교육청 기록관에 기증했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18일 28년간 교단에서 제자를 가르쳐 온 퇴직 교사 정관홍(전 논산여상)씨가 직접 제작한 영어교재와 수업자료 등 총 23점의 기록물을 충남교육청 기록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증된 자료는 2001년부터 2022년까지 정관홍 교사가 수업 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해 자필로 작성하고 편집한 영어 교재, 문법 노트, 수업자료집 등으로 20여 년간의 영어교육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정 씨는 “당시에 좋은 교재가 많고 여러 교재가 많았지만, 학생의 수준에 맞는 교재가 없다 보니, 수업을 따라오기 어려운 학생이 부지기수였다”면서 “나 자신도 그렇게 공부를 잘한 사람이 아니었기에, 누구나 쉽게 수업에 따라올 수 있게 영어교재를 만들면 어떨까하여 만든 영어교재가 23점이 되었다”고 집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씨는 “수십 년간의 노력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충남 교육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 보람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기증의 뜻을 전했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도내 퇴직 교원을 비롯한 교육 관계자와 충남 도민들로부터 다양한 기록물을 기증받고 있으며, 행정적·역사적 가치의 기록을 수집하고 있다. 기증 관련 문의는 충남교육청 기록관(041-640-8047) 또는 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질문하는 학교’·‘수업나눔 이끎학교’ 운영 방향 공유 

충남교육청 전경.

충남교육청은 24일 아산 올드밀 회의실에서 ‘질문하는 학교’, ‘수업나눔 이끎학교’ 생각나눔자리를 갖고 운영 계획과 실천 사례 등을 공유했다. 

‘질문하는 학교’는 학생 중심의 질문 문화를 조성하고, 질문을 통해 배우는 교실 수업 실현을 목표로 한다. 올해 충남에서는 총 8개 학교가 이끎학교로 지정돼 운영되며, ▲질문 생성 프로그램 ▲탐구 수업 모델 ▲질문 기반 연구과제 활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함께 운영되는 ‘수업나눔 이끎학교’는 교사 중심의 수업 혁신 문화 조성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해당 학교들은 연중 수업 공개, 수업 생각나눔자리, 수업 지도 등을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김지철 교육감은 “질문이 살아 숨 쉬는 교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수업 문화는 미래교육의 핵심”이라며, “이번 생각나눔자리를 계기로 질문 중심 수업과 교사 전문성 공유 문화가 학교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충남형 늘봄학교 현장 안착 위한 배움자리 개최

충남교육청은 지난 23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충남 늘봄지원실장 역량 강화 배움자리’를 개최했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23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충남 늘봄지원실장 역량 강화 배움자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부터 본격 확대 운영되는 충남형 늘봄학교 정책의 현장 안착을 지원하고, 늘봄지원실장의 실천적 지도력과 업무역량 향상을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오전에는 ▲충남형 늘봄학교의 핵심 운영 방향 ▲특수학급을 포함한 늘봄학교 운영 방안 ▲운영 현장의 다양한 질의응답 시간을 시행하였으며, 오후에는 ▲‘마음건강 강화 프로그램’과 ▲‘현안 해결 과제 토의’를 분반으로 운영하여 참가자의 역할별 실천력을 높였다. 이어 현장 토의 결과를 공유하며 실제 학교 운영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정은영 초등특수교육과장은 “늘봄학교는 학교를 넘어 지역과 마을이 함께하는 돌봄과 배움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이번 배움자리를 통해 늘봄지원실장이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각자의 학교에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충남교육청은 앞으로도 정책 추진 주체 간의 유기적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지원체계를 통해 늘봄학교가 충남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학교협동조합 학교-지역 상생 방안 모색

충남교육청은 24일 교육연수원에서 학교협동조합 운영학교의 담당자와 조합원을 대상으로 ‘학교와 지역의 상생’을 주제로 한 역량 강화 배움자리를 개최했다. 

충남교육청은 24일 교육연수원에서 학교협동조합 운영학교의 담당자와 조합원 50여 명을 대상으로 ‘학교와 지역의 상생’을 주제로 한 역량 강화 배움자리를 개최했다. 

이번 배움자리는 학교협동조합 운영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를 돕고, 운영 주체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학교급별 추진 방향 안내와 함께, 당진고등학교의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학교급별 연간 운영계획을 공유하며 학교와 지역이 상생하는 교육생태계 조성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충남교육청은 ‘협동조합기본법’에 근거, 2019년 7월 10일 ‘충청남도교육청 학교협동조합 지원과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협동조합을 적극 지원‧육성해 왔다.  

현재, 충남 도내 총 21개교가 교육부 인가를 받아 학교협동조합을 운영 중이며, 4개교는 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운영 분야는 학교매점, 생태교육, 방과후 프로그램, 목공, 농산물 판매, 세탁 등 다양하며, 이를 통해 학생 참여와 지역 협력 기반의 실천적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윤표중 정책기획과장은 “우리 교육청이 타 시도보다 앞서 학교협동조합을 운영해 올 수 있었던 것은 학교 현장 담당자와 조합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학원·교습소 운영자 6월까지 시군별 연수 

충남교육청은 지난 23일 천안에서 학원장과 교습소장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했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23일 천안 지역을 시작으로, 6월 4일까지 도내 학원장과 교습소장 4,259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학원장과 교습소장의 참석 편의성을 고려해 도내 14개 시군에서 총 16회에 걸쳐 집합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건전한 학원 운영을 위한 점검 사항 안내 ▲아동 학대 신고 의무자 교육 ▲장애인학대와 장애인 대상 성범죄 신고 의무자 교육 ▲긴급복지 신고 의무자 교육 등으로 운영자가 준수해야 할 기본의무교육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연수는 지난해와 달리 법정의무교육 과목을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아동학대 관련 교육은 충남아동보호전문기관이, 장애인 대상 학대와 성범죄 예방 교육은 충남장애인옹호기관이, 긴급복지 교육은 전문 강사가 맡아 전문성을 높인다.  

양미자 행정과장은 “이번 연수는 학원(교습소)장이 매년 이수해야 할 법정교육을 중심으로 운영된다”며, “건전한 학원 운영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과 함께, 학습자의 안전과 학습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로융합교육원, 부여고서 진학교육 컨설팅 지원 

충남교육청진로융합교육원은 지난 23일 부여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2025 학교 진학교육 설계지원(2차)’를 진행했다.

충남교육청진로융합교육원은 지난 23일 부여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2025 학교 진학교육 설계지원(2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진학교육 설계지원은 학교의 진학교육을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게 개선하기 위한 맞춤형 컨설팅 제공에 중점을 두었다. 

설계지원은 세부적으로 대입의 경향에 대한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학생 중심 수업 활동과 기록 △교과 연계 활동과 기록 △진학결과 분석과 환류 등 4개 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컨설팅이 이루어졌다. 

고은자 원장은 “부여고에서의 첫 번째 설계지원이 매우 의미있었다”며, “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업을 통해 교육과정의 완성도를 높이고, 학생 중심의 진학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2025 학교 진학교육 설계지원(2차)’는 오는 7월까지 충남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7개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각 학교의 진로 교육 실태와 필요에 맞춰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진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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