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5967야드) 전주(OUT), 익산(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5 챔피언스 클래식 1차전(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500만원)’에서 민인숙(52)이 챔피언스투어 통산 6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버디 6개로 중간합계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오른 민인숙은 최종라운드에서도 보기 3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7개나 낚아채며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9-68)의 성적으로 챔피언스투어 통산 여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민인숙은 “최근 몇 년 동안 별다른 훈련 없이 투어를 뛰었는데, 올 시즌을 앞두고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다시 훈련을 열심히 했다”면서 “이렇게 바로 좋은 결과가 나와서 역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우승 원동력으로 “오늘 드라이버 실수가 나올 때마다 보기를 기록했는데, 아이언 샷감과 퍼트감이 좋아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큰 타수를 잃지 않았다”면서 “실수가 나오더라도 낙담하지 않고 잘 수습해서 우승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먼저 부모님께 감사하다. 올 겨울 부모님 댁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는데, 항상 맛있는 집밥을 해주셔서 많은 힘이 됐다. 가족이 주는 사랑의 힘으로 이렇게 다시 우승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좋은 대회를 열어준 KLPGA에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1998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민인숙은 2015시즌부터 챔피언스투어에서 뛰며 2016시즌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17시즌과 2019시즌에 각각 2승씩을 거둬 챔피언스투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2019시즌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19 10차전’ 우승 이후 5년 6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민인숙은 “2019년에 시즌 3승째를 거둘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우승 기회를 여러 번 놓쳐 아쉬웠다”면서 “첫 대회 만에 우승을 거둔 만큼 올 시즌 3승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시즌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오른 최혜정(41)이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68-71)의 성적으로 단독 2위를 기록했고, 이실비아(40), 조형진(42)이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KLPGA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5월19일( 오후 6시부터 녹화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