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인명 피해 없어…실내체육관 등 추가 대피소 확보”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인명 피해 없어…실내체육관 등 추가 대피소 확보”

기사승인 2025-04-29 10:17:56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28일 발생한 대구 북구 노곡동 산불과 관련해 브리핑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지사는 29일 대구 북구 노곡동 산불과 관련해 “진화율은 82%로, 인명 피해 없이 주불 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28일 오후 2시 1분 발생해, 29일 오전 8시 기준 산불 영향구역 260ha, 총 화선 11km 중 9km가 진화됐다. 

김 권한대행은 “도심 산불 특성상 열화상 드론을 통한 화선 관측, 야간 비행 가능한 수리온 헬기 2대의 투입, 산불지연제 살포 등 첨단 장비와 전략을 총동원했다”며 “소방 661명, 경찰 582명이 민가 보호와 교통통제, 주민 대피에 집중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주민 대피 상황에 대해 김 권한대행은 “노곡동, 조야동, 서변동 등 3514세대 6500명에게 대피 안내를 완료했고, 7개 대피소에 661명이 머물고 있다”며 “나머지 주민들은 친인척 집 등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대피소에는 시·구청 직원이 상주하며 응급구호세트와 담요 등 필수 물자를 신속히 지원했고, 북구보건소 간호사와 구급차도 대피소마다 배치됐다고 덧붙였다.

김 권한대행은 진화 계획에 대해 “오늘은 헬기 53대, 인력 1551명을 투입하고 있다. 군부대 125명도 잔불 정리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망일봉 등 화세가 강한 지역에 집중 투입됐고, 민가 인근에는 산불지연제를 공중 살포해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림청 공중진화대와 특수진화대는 산불 확산 방향인 서변동에, 지자체 진화대는 노곡동·조야동에, 군부대는 잔불 정리 구역에 배치해 효율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했다.

대피소 운영과 추가 대피 계획에 대해서는 “7개 대피소에 필요한 물자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신속 지원하고, 산불 확산 우려가 있는 서변동 아파트지구 3536세대 8586명에 대해서도 대피 안내를 완료했다”며 “북구 실내체육관 등 추가 대피소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끝으로 “조속히 산불 진화를 완료하는데 총력을 다하겠으며,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가 보호와 방어선 구축 뿐만 아니라 진화인력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불은 전날 오후 2시 1분께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해 강풍을 타고 인근 조야동까지 확산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