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니어, 정용진 초청으로 방한…대기업 총수들과 면담

트럼프 주니어, 정용진 초청으로 방한…대기업 총수들과 면담

기사승인 2025-04-29 15:09:18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방한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30일 서울 모처에서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릴레이 단독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면담 대상은 반도체, 자동차, 에너지, 전자, 철강, 방산 등 미국 사업 비중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약 2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정의선 회장은 해외 체류 일정으로 참석이 어렵고,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을 대신해 장남인 신유열 부사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이재현 CJ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구자은 LS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등도 면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미국 해군성 장관과의 일정으로 면담이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중견기업 회장들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 면담 시간은 1인당 약 1시간으로 조율됐으며, 트럼프 주니어가 총수들의 의견을 주로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의 정치권 인사 접촉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개인적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정 회장이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바 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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