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1분기 매출 8742억원 달성…역대 최대 분기 실적

크래프톤, 1분기 매출 8742억원 달성…역대 최대 분기 실적

작년 4분기 대비 매출 41.6%, 영업익 112.2% 증가
PUBG IP 확장, 신작 인조이 흥행 실적 견인
“글로벌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

기사승인 2025-04-29 16:32:17
크래프톤이 29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크래프톤 CI. 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이 29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크래프톤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연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2025년 1분기 매출액 8742억원, 영업이익 457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3%, 47.3% 증가한 수치로, 분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PC 3235억원, 모바일 5324억원, 콘솔‧기타 18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PC 플랫폼에서는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 중심의 콘텐츠 다양화와 강력한 라이브 서비스 운영이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신규 IP ‘인조이(inZOI)’의 초반 흥행 성과도 주효했다. 모바일 부문 역시 프리미엄 아이템과 IP 컬래버레이션, 현지화 전략으로 매출 신기록에 기여했다. 

크래프톤은 아티스트 및 브랜드와 협업, 신규 맵‧모드 적용 등 콘텐츠를 고도화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신작으로 새로운 세대와 전 세계 시장을 아우르는 플랫폼과 장르의 확장을 가속화하려 한다. 구체적으로 익스트랙션 슈팅 장르 프로젝트 ‘블랙버짓(Project Black Budget)’, 배틀로얄 콘솔 게임 ‘프로젝트 발러(Project Valor)’, 탑다운 전술 슈팅 신작 ‘PUBG: 블라인드스팟(PUBG: BLINDSPOT)’ 등이다. 

아울러 지난 3월28일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로 출시한 인조이(inZOI) 등을 통해 AI 기술 고도화로 새로운 게임성을 시장에 선보이는 한편, 글로벌에서 장기 서비스가 가능한 Big 프랜차이즈 IP로 육성할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신작별로 최적화된 개발 및 퍼블리싱 전략도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생존 생활 시뮬레이션 PC 게임 ‘딩컴(Dinkum)’은 지난 2월 퍼블리싱을 시작해 지원 언어를 14개로 확대하며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달 23일 정식 출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추후 콘솔 및 스핀오프 게임 ‘딩컴 투게더(Dinkum Together)’ 출시를 통해 플랫폼과 유저 커뮤니티를 확장하고, IP 프랜차이즈의 기반을 다진다.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는 올해 얼리 액세스로 출시 예정이다. 이용자 평가와 후기를 기민하게 반영해 나가는 퍼블리싱 전략을 펼쳐 나간다.

핵심 전략 국가인 인도에서는 퍼블리셔로서 입지를 더욱 굳힌다. 다양한 협업의 추진은 물론, 현지 이용자에게 매력적인 콘텐츠와 마케팅을 제공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3월에는 노틸러스 모바일의 경영권을 확보해 인도 대표 모바일 크리켓 게임 ‘리얼 크리켓(Real Cricket)’ IP를 확보했다. 리얼 크리켓은 누적 다운로드 2억5000만회,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Monthly Active Users) 1000만명 돌파 기록을 보유한 게임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강화해 유저 기반을 확대하고, 신작 퍼블리싱과 신사업 기회 모색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며 ‘제 2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BGMI)’ 발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유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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