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8820억원 규모 제1회 추경예산안 도의회 제출

경상남도, 8820억원 규모 제1회 추경예산안 도의회 제출

기사승인 2025-04-30 10:24:08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8일 총 8820억원 규모의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이 반영되면 경남도의 총 예산 규모는 13조3547억원에 이른다.

도는 이번 추경을 통해 산불피해 복구 등 재난 대응, 소상공인과 수출기업 지원을 통한 민생경제 회복, 도민 복지 확대 등 민생 중심 현안 해결에 중점을 뒀다.

주요 세부 내용으로는 △산불 응급복구, 도로‧교량 안전 개선, 도시재생사업 등에 587억원 △소상공인 정책자금 이차보전, 기업 투자 유치 보조금, 신성장 산업 육성 등에 1024억원 △기초연금, 생계급여, 노인일자리 등 복지 강화에 4284억원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침수 농경지 배수개선, 스마트농업 조성, 친환경수산 지원 등 농림·수산·임업 분야에 512억원, 문화도시 조성, 탐방센터 건립, 체육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 문화·체육 활성화에는 196억원이 투입된다.

박완수 도지사는 "도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꼭 필요한 사업만 담은 예산"이라며 "신속한 집행으로 체감 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오는 5월 13일부터 열리는 경상남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거쳐 5월 23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사천 우주항공청~세종 정부청사 직행 시외버스 운행 개시…5월 7일부터 하루 1회 왕복 

사천 우주항공청과 세종 정부청사를 연결하는 시외버스 노선을 오는 5월 7일부터 운행한다.

이번 노선 신설로 사천에서 세종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그동안 대중교통 불편을 겪었던 우주항공청 임직원과 방문객들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새롭게 개통되는 시외버스는 삼천포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우주항공청, 사천, 진주, 대전, 세종정부청사를 거쳐 세종시외버스터미널까지 운행한다. 운송은 경남 지역 업체인 경전여객자동차가 맡아 하루 1회 왕복 운행하며 4월 25일부터 온라인 사전 예매가 가능하다.

이번 노선 개편으로 기존의 삼천포~대전 노선 일부가 축소되는 대신, 세종까지 연장 운행하는 노선이 새로 추가됐다. 경남도는 향후 수요와 승객 이용 패턴을 분석해 운행 횟수와 경로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마리나업 등록 권한 지방 이양…경남 해양레저관광 산업 ‘도약’

5월 1일부터 선박 대여업, 보관·계류업, 정비업 등 마리나업에 대한 등록 및 관리 권한이 국가에서 지방으로 이양됨에 따라 관련 민원을 경상남도가 직접 처리한다.

이는 마리나항만법 등 관련 법률 개정에 따라 해양수산부 장관이 맡던 등록·변경·갱신, 지위 승계 및 폐업 신고 등의 권한이 시도지사에게 이관된 데 따른 조치다.


경남은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21곳의 마리나시설을 운영 중이며 등록된 마리나업체는 64곳으로 부산에 이어 전국 2위다. 또한, 도내 등록된 레저선박은 5964척으로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권한 이양으로 경남도는 단순 민원 처리뿐 아니라 마리나업체와 종사자에 대한 안전관리 및 감독 권한도 갖게 돼 지역 해양레저산업 육성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경남도는 향후 마리나시설을 연계한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과 관련 산업의 일자리 창출, 안전하고 쾌적한 마리나 환경 조성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해양레저 거점으로의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경상남도, 해양관광 본격 추진… ‘욕망의 보물섬’ 등 체험형 상품 출시

경상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이 한국관광공사, 액티비티 플랫폼 엑스크루와 협력해 4월부터 11월까지 해양관광상품을 운영한다.

‘청춘취향바다 경남’ 슬로건 아래 남해·통영·사량도·욕지도 등 도내 해양관광지를 배경으로 1박 2일 체험형 프로그램 4종을 총 8회 선보이며, 참가 신청은 엑스크루 플랫폼에서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온라인 마케팅과 영상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 유치에 나서는 한편 4자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이 기획·운영·홍보를 분담해 추진된다.

경남도는 5월 중 해양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지역기업 지원 공모도 실시할 예정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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