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안동시가 산불로 농기계 3500여 대가 소실된 지역 농가의 영농 재개를 위해 각계의 농기계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안동시는 최근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다. 농번기를 앞두고 농민들은 기계 없이 농사를 짓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농기계 기업과 여러 지자체, 기관이 발 빠르게 지원에 나섰다.
LS, TYM, 대동, 아세아텍 등 농기계 회사와 상주, 구미, 고령 등 전국 17개 지자체가 트랙터 12대, 관리기 27대 등을 임대 지원했다.
또 대한적십자사는 동력제초기 11대, 굴삭기 7대를 기부했다.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는 관리기 16대를 보냈다.
이 장비들은 현재 안동시 농기계임대사업소를 통해 피해 농가에 무상으로 빌려주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산불 피해로 큰 상처를 입었지만, 전국에서 보내준 도움 덕분에 희망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