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울진군이 철도시대 개막을 통해 장밋빛 미래를 꿈꾸고 있다.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실현, 동해안 관광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울진은 ‘육지 속 섬’으로 불릴 만큼 교통 오지였다.
하지만 새해 첫날 동해선이 개통되면서 오명을 벗게 됐다.
동해선 개통으로 울진역, 흥부역, 죽변역, 매화역, 기성역, 평해역, 후포역 등 7개 역사를 갖추게 됐다.
울진역을 제외한 나머지는 무인역이다.
현재 강릉 방면(삼척·동해 경유), 동대구 방면(영덕·포항·서경주·영천 경유), 부전(부산) 방면(영덕·포항·경주·북울산 경유) 등 3개 노선이 운용되고 있다.
부산 이동 기준으로 보면 고속버스에 비해 2시간 이상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접근성이 눈에 띄게 향상되면서 ‘기차 여행’이 새로운 테마로 떠올랐다.
주말 부산 기차 여행은 최소 1주일 전에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다.

군은 철도 관광객 편의를 위해 관광택시,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관광택시는 자신만의 여행을 추구하는 관광객들에게 제격이다.
이용 3일전까지 예약을 마치면 하루 8시간에 한해 요금 60%를 지원받으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무료 농어촌버스는 주민들 틈에 섞여 시골버스 정취를 만끽하는 감성 여행 동반자다.
철도 연계 관광 상품도 속속 나오고 있다.
시(Sea)원한 울진 해양레포츠 여행 상품은 청정 바다를 무대로 요트, 프리다이빙, 스쿠버다이빙 등을 최대 80%까지 지원받으며 즐길 수 있다.
손병복 군수는 “울진은 철도를 통해 동해안 관광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