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아시아육상대회 앞두고 외교·문화교류 ‘가속페달’

구미시, 아시아육상대회 앞두고 외교·문화교류 ‘가속페달’

대회 기간 맞춰 외교사절단 초청 및 국제 공모전 열어
창사시 사즈탕초등학교 학생들, 구미에서 우정 나눠

기사승인 2025-05-02 12:17:27
중국 창사시 사즈탕초등학교 해외연수단이 구미를 찾아 다양한 문화를 체험했다. 구미시청 제공
경북 구미시가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아시아 국가 및 도시들과의 국제 교류를 본격 확대한다. 

구미시는 아시아육상연맹 회원국 45개국 중 주한 외교공관을 둔 20여 개국의 대사관과 총영사관을 지난해 10월부터 직접 방문해 대회와 구미시를 홍보하고, 고위 외교관들을 개회식에 초청하는 등 적극적인 외교 행보를 이어왔다. 

개회식 당일에는 주한 외교단을 대상으로 글로벌 협력회의와 시티투어를 진행해 국제 우호 증진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일본 오츠시, 중국 창사시·선양시·광안시 등 자매우호도시와 각국 육상협회 관계자 등 약 1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초청해 스포츠를 매개로 한 교류와 우호관계를 강화한다. 

구미시는 중국 자매우호도시 5곳(창사시, 선양시, 광안시, 웨이난시, 이우시)을 대상으로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기념 국제 청소년그림공모전’을 연초부터 접수 중이며, 현재까지 230여점이 접수됐다. 우수작은 대회 기간 중 박정희체육관에 전시돼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지난달 29~30일에는 중국 창사시 사즈탕초등학교 해외연수단 25명이 구미를 찾아 왕산초등학교 학생들과 클래식과 태권무 공연, 합창을 통해 교류한 데 이어, 강동청소년문화의집에서 드론, 스마트 짐 등 디지털 활용 체험, 전통무용과 댄스공연 등을 통해 양국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이번 행사는 한중 청소년 간 문화 이해를 높이고, 지역 간 협력의 성과를 보여줬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2022년 대회 유치 당시 팬데믹으로 인해 국제 교류가 제한됐지만, 이제는 본격적으로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구미시의 국제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문화·관광·경제·산업 전반에서 실질적 국제협력의 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아시아 45개국, 1200명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육상대회다.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국내에서는 20년 만에, 그리고 지방 도시로서는 첫 개최다. 

이번 대회는 육상 종목에서 아시안게임보다 높은 등급, 세계육상선수권 출전권 획득의 기회, 다양한 문화행사와 국제교류,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방면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구미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의 도약,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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