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다 특허권 '삼성전자', 최다 상표권 '아모레퍼시픽'

국내 최다 특허권 '삼성전자', 최다 상표권 '아모레퍼시픽'

특허청, 대한민국 지식재산권 집계
1호 특허등록인 독립운동가 정인호

기사승인 2025-05-08 10:39:56
특허 다등록 권리자. 특허청

삼성전자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최다 상표권은 아모레퍼시픽이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최초 특허 등록인은 말총모자를 개발한 독립운동가 정인호 선생이다. 

특허청은 광복 80주년, 발명의 날 6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산업발전과 기술혁신을 이끈 특허·상표 다등록권리자 조사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특허는 삼성전자가 13만 4802건으로, 전체의 5%를 보유했다.

2위는 LG전자로 전체 등록 특허의 2.9%인 7만 7802건을 등록했다. 3위는 현대자동차로 전체 등록 특허의 2%인 5만 4305건을 보유했다.

4위는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로 주목 받는 SK하이닉스가 3만 9071건, 5위는 OLED와 퀀텀닷(QD)디스플레이 기술로 글로벌시장을 주도하는 LG디스플레이가 2만 8544건을 등록했다.

이밖에 정부연구기관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특허 2만 4563건을 보유, 7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 상표는 1949년 천일산업이 상표명 ‘天(천)’을 1호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총 274만 1047건이 등록됐다.

상표권 다등록 1위는 1945년 태평양화학공업사로 시작한 ㈜아모레퍼시픽으로 설화수(Sulwhasoo), 헤라(HERA) 등 1만 6514건을 보유하고 있다.

2위도 화장품 전문업체 LG생활건강이 1만 5969건을 등록했다.

3위는 9357건을 등록한 주식회사 아모레퍼시픽그룹, 4위는 식품 및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씨제이(CJ) 주식회사가  9317건, 5위는 9,272건을 등록한 롯데지주 주식회사로 조사됐다.

상표 다등록 권리자. 특허청

특허청은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우리 기업과 개인이 활발하게 활동하며 혁신기술을 발전시키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보호해 오늘날 우리나라가 특허출원 세계 4위, GDP 대비 특허출원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유럽, 미국, 중국, 일본과 함께 선진 5대 특허 강국으로 발돋움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이번 발표가 단순 기록을 넘어 그동안 우리나라 산업발전과 경제성장을 이룬 과정을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에도 우리 기업이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기술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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