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립대학교가 교육부와 충남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사업’에서 12개 신청과제 전체가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지난 2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2025년 제2차 충남 라이즈 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 결과다.
위원회는 학계, 산업계, 정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위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21개 대학이 제출한 124개 과제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선정했다.
이 가운데 충남도립대는 단독 6건, 컨소시엄 6건 등 총 12개 단위과제에 참여하며, 향후 5년간 매년 58억 8200만원 규모의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충남도립대가 수행할 과제는 단순한 고등교육 개선에 머물지 않는다. 초·중등교육부터 대학, 지역사회와 산업체까지 전 생애-전 생태계 연계형 구조로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우선, K16(초중고-대학) 연계 인재양성체계를 통해 지역 내 일관된 진로 교육과 직무 교육을 마련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자율형 지역문제 해결’ 사업도 본격화된다.
이 과정에서 기초자치단체와 대학이 공동 기획하고 실질적 결과를 도출하는 모델을 구축하게 된다.
또한 지역 산업 현장의 수요에 기반한 계약학과 운영 사업도 눈에 띈다. 반도체,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등 충남 주력산업에 맞춘 학과를 구성하고, 입학부터 졸업·취업까지 하나의 통로로 설계된 교육 모델을 실현할 예정이다.
이밖에 △로컬 정주형 창업지원체계 구축 및 고도화 △지역자원 기반 덕업일치 평생교육 특화 △청년로컬활동 생태계 조성 및 로컬혁신인재 양성 △지자체-대학 협약기반 자율형 지역현안 해결 등 사회적 가치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담은 사업이 다수 포함됐다.
대학은 이러한 과제를 통해 충남의 청년 고용률 제고, 산업 구조 고도화, 정주 인구 회복 등에 실질적으로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5년간 △도내 주력산업 부가가치 71조 원 달성(기존 62조 원) △청년 고용률 5%p 상승 △청년 순유입 전환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라이즈 사업의 핵심인 ‘계약학과’와 ‘지자체 협약형 문제해결 모델’은 도의 집중 투자 분야로, 충남도립대가 양 축 모두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됐다.
양노열 기획홍보처장은 “충남도립대학교가 단순한 지역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의 산업과 공동체를 실질적으로 혁신하는 중심축으로 인정받게 돼 매우 뜻깊다”며 “현장성과 실효성을 갖춘 과제를 충실히 수행해, 청년이 돌아오고 머무는 충남 실현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