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기구·식품포장제 활용 과불화화합물 안전한가"… KIT, '독성정책 연구포럼’ 14일 개최

"조리기구·식품포장제 활용 과불화화합물 안전한가"… KIT, '독성정책 연구포럼’ 14일 개최

PFAs 독성 최신 연구동향, 질병 상관관계 논의

기사승인 2025-05-09 13:04:27 업데이트 2025-05-09 14:22:22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는 오는 14일 대전컨벤션센터(DCC) 제1전시장에서 ‘2025 독성정책 연구포럼’을 개최한다.

‘과불화화합물(PFAs), 끝없이 진화하는 독성’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PFAs의 환경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최신 규제 동향 등 주요 이슈를 다룬다.

PFAs는 탄소와 불소가 강력하게 결합한 구조로, 소수성과 친수성을 동시에 갖는 독특한 성질 때문에 주방용품, 방수제, 세정제, 화장품, 식품포장제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그러나 PFAs는 자연분해가 사실상 불가능해 토양, 물에 남아 생태계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특히 인체에 축적되면 발암 가능성과 호르몬 교란 등 심각한 건강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최근 세계적으로 규제 강화가 논의되고 있다.

실제 미국환경보호청(EPA)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1억 4300만 명이 PFAs에 오염된 음용수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국내외 연구결과에서 PFAs가 극히 낮은 농도에서도 갑상선암, 신장암, 생식기능 장애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 발제에 나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박새롬 박사는 ‘일상 속 과불화화합물: 제조에서 환경 확산까지’를 주제로 PFAs의 활용, 노출경로, 환경오염 특성을 소개한다. 

또 KIT 이병석 박사는 국내외 과불화화합물 관련 최신 독성 연구 및 인체질병 관련 ‘과불화화합물의 인체 위해성 연구 동향’을 발표하고, 서울대 최용주 교수는 ‘과불화화합물 규제 동향 및 처리 기술’을 주제로 국내외 규제현황과 활성탄 흡착을 통한 과불화화합물 처리기술을 설명한다. 

이어 ‘과불화화합물, A to Z’ 패널토크가 열린다.

허정두 KIT 소장은 “지난달 1일자로 기관 명칭을 안전성평가연구소에서 국가독성과학연구소로 변경하고 국민안전과 밀접한 독성 이슈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독성정책 연구포럼을 지속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 참가는 ‘독성을 연구하는 사람들 포털’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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